동작구, 설문결과 ‘흑석동 공립학교 신설’, 80.3% 찬성
김용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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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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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지난 4월 25일부터 10일간 실시한‘흑석동 고등학교 설립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0.3%가 ‘공립학교 신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흑석동 주민 6,089명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공립학교 신설 80.3% ▲사립학교 신설 10.6% ▲공립학교 이전 9.1%가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는 2008년 9월 흑석뉴타운 지역 내 학교용지 결정 이후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제25조에 의거한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 절차를 추진하였으며, 2020년부터 서울시 교육청과 관악구 소재 공립고등학교 ‘이전’을 협의하여 왔다.
그러나, 지난 3월 교육청에서 기존 방침과는 달리,‘학교 신설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동작구에 공식 전달함에 따라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 정책 방향을 재검토하게 됐다.
교육청에서는 공립학교 신설 시 통상적인 학교부지 기부채납과 달리, 학사 건축 비용까지 기부채납을 요청함에 따라 흑석뉴타운 지역 개발 부담금을 납부한 흑석동 주민들에게 정책 변경과 관련된 명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고, 사립학교 유치에 대한 여전한 기대와 기존 공립학교 이전을 주장하는 주민의견이 다양함에 따라 주민 총의를 확인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민등록 기준 만 19세 이상 흑석동 주민을 대상으로 QR코드, 현장방문, 팩스, 이메일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했다.
또한, 구는 설문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민․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동 주민센터, 흑석동 소재 초등학교 등에서 6회에 걸쳐 개최하고, 학교에 가정통신문 발송 및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방송 송출 등 적극적인 홍보를 추진했다.
동작구는 이번 공립학교 신설로 주민의 뜻이 모아짐에 따라, 26년 3월 개교를 위해 교육청과 MOU 체결 및 학교시설 설계․착공 협의 등 흑석동 고등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주민들이 흑석동 고등학교의 조속한 설립을 원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과 협의하여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2026년 3월에 개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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