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요소는 학생부, 논술, 수능이 있는데 그 중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평가는 정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종에서 대학이 한 평가의 결과를 두고 수능보다 공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혹이 있다 하더라도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은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다. 또한 학종의 취지와 선발 방식은 사회에서 자기 사람을 선발하는 시스템과 가장 유사하다. 점수 좋은 사람보다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몇 가지 점검 요소를 생각해 본다.
◆◆◆ 좋은 태도 ◆◆◆
1. 나는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나?
첫째는 좋은 태도를 가졌는가이다. 태도는 두 가지 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공동체의 삶과 어울리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이고 또 하나는 공부를 대하는 태도이다. 공부를 대하는 태도를 중시한다는 것은 취업할 때는 일을 대하는 태도를 중시한다는 측면과 일치한다. 이 중 여기서는 전자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이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이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한다고 내세웠다. 교양 있는 사람이란 세간에서 이야기되는 모습과 다름이 없다.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누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좀 더 높은 문화적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을 교양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사는 사람은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며 협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공동체의 이익을 외면하고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공동체는 붕괴된다. 그래서 나눔, 배려, 협력은 중요한 가치이다.
학교에서도 모둠활동으로 탐구하는 기회가 많이 있고, 동아리 활동에서도 함께 해야 할 작업들이 많이 있다. 이런 매 순간에 동료를 배려하고 협력 작업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좋은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대학에서도 공동 과제나 공동 연구를 할 때 동료와 잘 어울려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려고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에서 이런 모습을 찾아 평가한다. 일부 면접에서도 학생이 협력적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교과 내용은 가르치고 시험 보면 지식이나 학업역량이 향상되지만, 좋은 태도는 가르치고 측정한다고 성장하지 않는다. 스스로 늘 자신을 돌아보고 좋은 태도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달라진다.
제시한 덕목들에 대하여 자신의 태도를 성찰해 보자. 덕목들은 긍정심리학(마틴 셀리그만) 등의 책에서 제시한 항목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