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작 맥가이버센터’의 주민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연말연시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가이버센터 근무자들이 우산 수리와 칼갈이를 하고 있다.[사진=동작구청]


지난 7월 말 문을 연 동작 맥가이버센터(장승배기로10길 42, 2층)는 사양 업종 폐업자나 은퇴한 장인들이 공공일자리사업에 참여해 근무하는 시설이다. 센터에서는 우산 수리, 칼·가위 갈이, 화분 갈이 서비스를 각 1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과 안경 케어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누적 이용 횟수는 지난 12월 12일 기준 1만2,371건에 달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수리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해 주민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공공일자리사업 종료로 인해 당초 센터는 오는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약 6주간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었다. 이에 동작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자 근로계약을 연장해 휴업 기간을 2주로 대폭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정상 운영되며, 내년에도 개시 시점을 앞당겨 1월 19일부터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센터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주민 만족도가 높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최근 우산 수리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 확보를 위해 상도1동·3동 주민센터와 장승배기역 등 관내 주요 거점 3곳에 폐우산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인력 운영 여건상 일시적인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은 최대한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