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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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5:11 | 최종 수정 2024.06.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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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조영렬 한국지식경제진흥원 전문교수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감사(感謝)'라는 주제로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서예전각전시회를 갖는다
주요작품은 안중근 의사가 1910년 하얼빈 의거 이후 일제에 의해 교수형으로 돌아가시기 직전 뤼순감옥에서 남긴 옥중유묵(獄中遺墨) '용호지웅세(龍虎之雄勢)', 이순신 장군의 웅혼한 기상이 서린 진중시(陣中詩)로 유명한 진중음(陣中吟) '천보서문원(天步西門遠)', 이순신과 함께 거북선을 건조해 임진왜란시 풍전등화의 나라를 구했던 나대용 장군을 추모하는 한시 '구국위민 철구선(求國爲民 鐵龜船)' 등 이다.
또한,'글씨는 그 사람이고 글씨와 사람이 함께 늙어간다' 라는 문장으로 유명한 '서여기인 인서구로(書如其人 人書俱老)'와 『대학』, 『중용』에 자주 등장하는 수양법인 ''홀로 있을때 조심한다' 신독(愼獨)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작품중 안중근 의사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임서(臨書)한 '용호지웅세(龍虎之雄勢)'는 일본 교토에서 소장되오던 작품이 110년만에 국내로 들어와 고가에 낙찰되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었다. 유묵의 내용을 임서한 작품이 안 의사의 구국의 결단과 대한군인의 기개와 호방한 기운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한다.
그 외에 퇴계 이황의 고매한 인품을 느낄 수 있는 한시작품과, 현실초월과 유유자적의 대명사로 신문지상에 '그저 답없이 웃지요, 소이부답(笑而不答)'으로 자주 등장하는 이백의 시 '산중문답(山中問答)', 동양의 지혜가 담긴 '안빈낙도(安貧樂道), 자강불식(自强不息)'등의 문구를 '칼 맛'이 들어간 전각작품으로 만나며 문화의 정취에 잠시 잠길 수 있다.
조교수는 "동양문화의 정수(精髓)라고 하는 서예전각이 다시 부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화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있도록 진솔되게 작품에 임하고 있다"며, "사회발전이 고도화 될수록 '정신적 치유'의 효과와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심신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데 서예전각이 예전처럼 큰 역할을 감당하게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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