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 요소는 학생부, 논술, 수능이 있는데 그 중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평가는 정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학종에서 대학이 한 평가의 결과를 두고 수능보다 공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혹이 있다 하더라도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은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다. 또한 학종의 취지와 선발 방식은 사회에서 자기 사람을 선발하는 시스템과 가장 유사하다. 점수 좋은 사람보다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몇 가지 점검 요소를 생각해 본다.

◆◆◆ 아로리의 조언 ◆◆◆

글 순서

1. 일상의 태도 갖추기
2. 학업태도 : 나는 공부하고 싶은가
3. 배경지식 기르기
4. 충분히 공부하기
5. 발표 활동
6. 공부의 의의 새기기
7.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 보기
8. 아로리의 조언

서울대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에서 학종 조언 듣기

서울대 입학본부는 매년 웹진 아로리에 신입생 6인의 인터뷰 영상을 싣는다. 질문 중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생각을 물은 항목이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을 보면 준비에 도움이 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등학교 생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므로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습과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 및 다양한 장면에서 학생이 보인 모습에 대한 기록이 평가가 된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그대로이다.

여기에 더하여 2024년 인터뷰에서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많았다. 독서는 그 자체로 중요하지만, 탐구와 진로 설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독서가 중요하다. 독서를 통해서 한 분야에만 매몰되지 않게 된다(경제학부 장서영).’는 말은 독서를 통해서 관심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말로 들린다.

‘학업 역량이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것이 독서다. 독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 이외의 것을 스스로 탐구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책을 안 읽으면 수동적인 학생으로 보인다(지구과학교육과 이창하).’는 말은 독서를 통하여 능동적인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로 들린다.

‘통으로 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통으로 된 책에는 지식이 짜임새 있게 들어 있다(지구환경과학부 송승헌).’는 말과 함께 ‘독서를 통해 진로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서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다.

‘성적이라는 결과보다 준비하는 과정을 중시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해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독서(정치외교학부 이기람)’라는 조언도 독서를 활용한 탐구활동을 제시했다.

탐구가 중요하다는 조언도 있다.

‘직접 움직이고 직접 궁금해하고 직접 탐구하라. 편법을 쓰기보다는 힘든 만큼 얻는 것도 많다(응용생물화학부 김보민)’ 어떤 호기심을 가졌는지 다양한 자료를 찾으면서 진심을 다해서 탐구하라고 조언했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은 내가 대학에 어떻게 하면 입학할 수 있을까보다 대학에 가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좋겠다(농경제사회학부 하민지).’는 말은 입학이 종점이 아니고 출발점이라는 조언이다.

대학은 입학한 뒤에 대학에 다니면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할 것이다.

2025년의 인터뷰에서도 독서에 대한 조언이 이어진다.

‘독서로 인하여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을 통해 철학함을 얻을 수 있었다(자전 정지수).’는 말은 평소 독서의 효용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는 말이다.

인터뷰에는 중학교 때부터 고전을 많이 읽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독서 이외의 조언도 많다.

‘수업뿐만 아니라 일상 모든 일, 세상에 대한 호기심 갖고 곱씹어 생각하라. 나와 주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내 안에 바람이 통하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과 비슷하다(국문 차선우)’는 교과서에만 매이지 말고 외부 세계에 관심을 갖고 생각을 깊이 하라고 들린다.

‘탐구 주제도 흥미 있는 것으로 정했다. 흥미 있는 주제는 탐구와 탐구가 연결된다. 흥미가 없으면 빨리 끝내고 싶어진다(지리 송민주).’는 말은 탐구활동을 하게 되는 모든 학종 준비생에게 주는 현실적인 조언이다. 이와 함께 ‘반장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궁금했다. 의견 수렴 갈등 해소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도 남겼다.

위와 같은 조언들을 종합한 내용 같은 조언도 있다.

‘틀에 갇히지 않기. 원하는 길을 걷기. 주변에서 들어온 정보에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의문이 들지만 교육과정과 대학의 인재상이 말하는 추상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하면 된다. 답이 없다(약학 최현아).’는 조언이 그것이다. 이에 더하여 ‘여러분을 바깥에 맡기지 말아 주세요.’라고 조언했다.

요약하면 이런 말이 들린다.

독서하라.
흥미 있는 분야를 파악해서 탐구하라.
다양한 세상의 모습에 귀 기울여라.
평균적이고 규격화된 사람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학에 가면 무엇을 할지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