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다자녀 가구 재산세 전액 감면 정책의 환급률이 94%를 넘어서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동작구에 따르면 11월 19일 기준 환급 대상 799건 가운데 756건(약 1억 900만 원)의 환급을 완료했다. 지방세 환급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비대면 신청 등 간소화된 절차가 환급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감면은 개정된 「동작구 구세 감면 조례」에 따라
▲동작구 거주
▲미성년 자녀 3명 이상 양육
▲시가표준액 9억 원 이하 1세대 1주택 보유
가구를 대상으로 2025~2026년 재산세(본세)를 전액 면제하는 내용이다.


다자녀 가정의 주거·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의 인구 구조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지난달 24일부터 감면 안내문 발송을 시작해 환급 절차를 본격 추진했다. 이미 재산세를 납부한 가구에는 우편 및 카카오톡으로 절차를 안내해 신속한 환급을 지원했다. 미환급 가구에 대해서는 전화·문자 안내와 통지서 재발송을 병행해 누락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이번 정책이 재정 지원을 넘어 지역의 인구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다자녀 가정을 위한 선제적 정책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어 의미 있게 보고 있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