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오는 7월부터 관내 구립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어르신들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과 상도은빛복지관에서 시행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의료급여 대상자)만 수강료 면제 혜택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구립복지관에 등록된 60세 이상 동작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이번 정책 시행을 위해 2025년도 복지관 예산 절감분을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고, 관련 복지관 운영규칙도 개정했다.

현재 두 복지관에서는 어학, 서예, 정보화, 운동 등 총 112개 과목의 사회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연간 약 2,800명이 수강하고 있다. 수강료는 과목당 약 2만 원 수준이지만, 7월부터는 전액 무료로 전환된다.

수강 신청은 방문 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은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상도은빛복지관은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정원이 초과된 과목의 경우 공개 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최종 확정하며, 수업은 7월 21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주간 진행된다.

동작구는 이번 수강료 무료화 조치가 어르신들의 문화·여가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보편적 노인복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어르신 누구나 차별 없이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