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의회(의장 정재천)는 9월 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342회 임시회를 공식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일반안건 등 총 23건이 최종 의결됐다.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정재천 의장


의회는 지난 8월 2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상임위원회별 현장의정 활동과 안건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진행했다. 이어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일반안건 16건을 원안 가결하고, 6건은 수정 가결했다.

주요 원안 가결된 조례안에는 ▲청년상인 육성 및 지원 ▲공공심야약국 운영 △청소년 건강·위생용품 지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등이 포함됐다. 수정 가결된 안건으로는 ▲자치경찰사무 협력 ▲효행장려 및 어르신 공경 ▲아동복지 증진 관련 조례 등이 있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의원들의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송동석 의원은 장승배기역명 변경 추진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 의견 수렴을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재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영주 의원은 일부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의회 동의 절차 누락과 구청장의 국외연수 관련 문제를 비판하며, 법적 절차 준수와 의회의 권한 존중을 촉구했다. 신동철 의원은 신청사 이전 이후 지속되는 공사 소음과 분진 문제를 언급하며, 하자 점검 및 외부 전문가의 특별 안전점검을 제안했다.

▲제342회 임시회가 마무리 됐다.


한편, 정재천 의장은 본회의 종료 전 ‘집행부 개청식 행사 단독 시행에 대한 의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청사는 지방자치의 양대 축인 집행기관과 의결기관이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구청장이 단독으로 개청식을 강행한 것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구민 대표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향후 의회를 홀대하거나 구민 대표성을 경시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집행부에 협력과 상생을 촉구했다.

동작구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의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