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입학사정관의 공부법 (193) - 독서대통령 김을호 교수의 『결국 독서력이다』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원장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아이의 청해력" 저자

김창현 승인 2024.08.26 09:02 | 최종 수정 2024.08.26 13:02 의견 0

독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12학년까지 10년 동안 국어교과에서 다룬다. 독서에 대한 모든 것은 교과서에 다 있다. 그럼에도 필자도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를 통하여 독서를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썼다. 『결국 독서력이다』(김을호)도 역시 독서 방법을 다룬 책이다. 모두 교과서에 있지만 독서를 다룬 책을 보다 보면 실패했던 독서 계획을 다시 실천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책 곳곳에 좋은 내용이 자리하고 있다. (앞의 숫자는 글이 실린 해당 쪽이다.)


독서는 뇌를 발달시킨다.

6. 뇌과학자들은 우리 인간의 뇌에 책 읽는 회로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책은) 지성을 키우고 삶의 불안을 해소하는 대안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훌륭한 보완재이다.

16. 뇌의 신경 가소성을 활성화하는 뇌 훈련법으로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신경 가소성 : 뇌의 신경계가 환경 변화와 경험 등의 영향으로 재조직되는 현상)

31. 디지털 시대의 편리함은 정보와 지식을 찾는 수고로움은 덜어줬다. 하지만 파편적인 정보 수집에만 익숙해질 뿐 앞뒤 맥락이나 정보나 사실의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은 떨어진다. 그러니 확증 편향이니 이면의 진실을 모른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확증 편향 conformation bias. 자신의 견해나 신념 등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 정보는 무시·외면하는 태도)

43. 독서가 뇌를 발달시킨다. (43) 2023년에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대를 비롯한 루마니아와 프랑스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해서 미국 국립과학원 학술지에 실은 흥미로운 연구. (독서가 뇌를 발달시킨다는 결론) (45) 독서를 많이 하면 뇌의 다양한 영역이 고루 발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즉 책을 읽으면 시각과 청각을 통해 수집되는 낮은 수준의 감각 정보와 언어 정보를 통합하는 기능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52. 스크린 읽기는 뇌 신경망을 연결시키지 않는다. (53) 읽는 능력을 잃지 않기 위한 우리의 선택은 여전히 종이책을 읽는 것이다. (54)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읽기가 중심이 될수록 이해하는 능력은 퇴보하게 된다.

59. 첫째, 일부러 디지털 매체를 멀리하라. 둘째, 다시 종이책을 펼쳐 들어라. 보를 통합하는 기능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목적을 가지고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10. 공부의 역사는 독서로 시작됐다. 지금도 독서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독서는 곧 공부다.

89. 독서는 한가할 때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 아니라 치열한 삶의 현장이어야 한다.

8. 책을 읽을 때는 절박하게 읽어야 한다. 절박하게 읽으라는 말은 절박하게 변화를 욕망하라는 말과 같다. (대학은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해서 그것을 실현하고 싶어 하는 지원자를 높이 산다.)

72. 독서는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74)실행 목표는...시간의 총량보다 꾸준히 실행할 수 있는 루틴이다. 하루 15분, 20분 정도의 짧은 틈이라도 매일 책을 읽는 시간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

84. 책을 읽기 전 무엇을 얻을 것인지 질문하고, 다 읽은 후 어떤 도움이 됐는가는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좋은 독서습관을 기르자.

69. 책 읽기 어려운 이유부터 알아내자.
첫째, 자신의 읽는 능력부터 솔직하게 인정하자.
둘째, 생활 습관과 물리적 환경을 바꾸자.

93. 몰입독서
1) 집중 시간을 정한다.
2) 집중 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3) 주의력을 빼앗는 것과 거리를 둔다.
4) 무조건 실행한다.

79. 연관 독서로 독서력을 키운다. ( 학교에서는 ‘엮어일기’로 학습하게 한다.) 책도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읽게 된다. 하지만 마구잡이로 읽는 것은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의 책.

80. (엮어 읽기를 하면)
하나의 주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다. 책 한 권 읽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편견을 갖게 되므로)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배경 지식이 생기므로)

153. 비슷한 주제의 책을 연이어 읽기

152. 관심 있는 저자의 책을 다 찾아서 읽기

129. 독서3독. 한 권의 책을 세 번 읽어야 한다.

164. 속독은 단지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단련된 정독으로 점점 읽는 속도가 빨라진 것

166. 책을 빠르게 읽는 사람도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빠르게 읽기 어렵다.

168. 다독이 독서의 최우선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중요하다.


◆ 책을 잘 읽는 방법을 실천하자.

38. 요약력을 키우자. 일단 의식하고 집중해야 한다. (41) 책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3색 볼펜을 이용해서 밑줄을 긋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내용의 문장에는 빨간색, 그 다음으로 중요한 대목에는 파란색,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문장이 인상적이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한 곳에 초록색 밑줄을 긋는다....메모지를 적극 활용한다.

85. 독서는 체독(體讀)이어야 한다...밑줄을 긋고 필사를 하고 타이핑을 하면서 내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109. 눈으로만 읽는 독서보다는 손으로 쓰는 독서를 함께할 때 더 많은 것을 기억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172.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면 주의 집중력과 저장하고 떠올리는 기억의 질이 높아진다. 캐나다 워털루대 콜린 맥클레오드 교수 연구팀 : 소리내서 읽었을 때 무려 10% 이상 기억력이 높았다.

175. 읽기 유창성이 부족한 소리 내어 읽기는 단지 소리를 내어 문자를 읽을 뿐 글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178 어려운 책 읽는 방법
1) 저자에 대하여 알아보자.
2)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자.
3) 요약본을 먼저 읽어도 괜찮다.
4) 메모하면서 읽자.
5) 휴식 시간을 갖자.
6) 읽고 또 읽자.


◆ 글쓰기를 하자.

124.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독서법
1) 쓰고 싶은 주제를 먼저 정해놓고 책을 읽는다.
2) 글의 구성에 맞는 독서 리스트가 필요하다.
3) 글쓰기를 위한 독서는 분석적 독서다.

130. 서평 쓰기
첫째 단락 : 왜 why. 저자는 이 책을 왜 썼는지
둘째 단락 : 무엇 what 저자는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3개의 근거 및 이유)
샛째 단락 : 어떻게 how 책이 나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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