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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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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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11월중 117년만에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예술작품을 연상케하는 '눈사람'을 만드는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월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미대생의 재능낭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눈사람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날 SNS를 통해 '예술대학 앞에 피에타 누사람이 만들어져 있다'며 인증사진을 올렸다.
사진속에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와 꼭 닮은 ‘피에타 눈사람’이 담겨있다. 사람 크기의 ‘피에타 눈사람’은 실제 조각상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놀라운 완성도로 주목을 받으며 “미대생이 만든 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에타 눈사람’을 만든 사람은 미대생이 아닌 순수 이공계 학생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대학저널, 한국대학신문 등에 따르면 이 눈사람은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강민수 학생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수 학생은 국민대 캠퍼스에 피에타 조각상과 함께 눈조각으로 화제가 된 밀로의 ‘비너스’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수 학생은 “어릴 때부터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조형대학의 ‘디자인의 이해’와 같은 수업들을 수강했다”라며 눈사람을 만든 계기에 대해 “폭설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눈을 활용해서 캠퍼스에 평소에 관심있었던 미술품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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