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이 묻습니다.
"우리 아이 다니는 학교의 입시 결과를 보니 인문계반에서는 서울대를 몇 년째 한 명도 붙은 적이 없다는데 왜 그럴까요?"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 인문계와 자연계의 장벽을 없앴으므로 인문계라는 말이 적절하지는 않지만, 대학은 인문계, 자연계 모집단위가 있고, 전공자율선택제에서도 많은 모집단위는 인문계와 자연계를 나누어 선발하므로 편의상 인문계, 자연계라는 용어를 쓰게 됩니다. 인문계는 사회 교과를 주로 공부하는 진로, 자연계는 과학 교과를 주로 공부하는 진로 방향을 말합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총 3,526명을 모집하는데 예・체능계열 63명과 함께, 인문계열은 975명, 자연계열은 2,142명을 모집합니다. 여기에 자유전공학부에서 123명을 모집하는데 인문계와 자연계를 반반 모집한다고 보면 인문계열은 1035명, 자연계열은 2200여 명 모집합니다. 전체 모집인원이 자연계열이 인문계열의 2 배가 됩니다.
단과대별로 보면 공대 정원이 가장 많습니다. 수시 정시를 합하면 805명입니다. 인문・사회계열 전체 모집인원에 육박합니다. 자연계열에는 농생대에서도 많은 인원을 모집합니다.
재학생이 주로 도전하는 수시전형에서는 인문계가 619명 모집하는데 자연계는 1369명을 모집합니다. 수시도 자연계가 인문계 모집인원의 2 배를 모집합니다.
인문계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잘 안 나오는 이유는 주로 모집 인원의 차이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서울대가 지난 4월에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안내>의 모집인원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안내 자료의 모집단위별 모집인원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