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입학사정관의 공부법 (174) - 아이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장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아이의 청해력" 저자

김창현 승인 2024.04.16 12:26 의견 0

도파민은 우리 몸과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데, 즐거움이나 보상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됩니다. 적절하게 분비되는 도파민은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동기 부여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약물, 도박, 게임, SNS, 짧은 영상 등은 도파민을 과도하게 분비시켜서 중독에 이르게 합니다.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면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공부 중독은 안 되는데 스마트폰 중독은 쉽게 되는 이유는 스마트폰 시청이나 게임이 도파민 수치를 과도하게 높이기 때문입니다. 중독이 되면 학업을 등한시하게 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끊어집니다. 스마트쉼센터(www.iapc.or.kr)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답해 보세요.

1.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줄이려 할 때마다 실패한다.
2.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조절 하는 것이 어렵다.
3. 적절한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
4. 스마트폰이 옆에 있으면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5. 스마트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6.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7.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긴 적이 있다.
8.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가족과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9. 스마트폰 이용 때문에 친구 혹은 동료, 사회적 관계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
10. 스마트폰 때문에 업무(학업 혹은 직업 등)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그렇다, 매우그렇다’ 중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가 많으면 위기 상황입니다. 상담은 스마트쉼센터(www.iapc.or.kr)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등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볼 때는 중독자이지만 검사 결과는 일반 사용자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염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보통 아이가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과도하게 좋아한다고 생각되면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일정 시간만 허용하는 방법을 쓰면 되움이 됩니다. 저녁 식사 전 30분만 게임하기와 같이 정하면 30분 지나면 식사를 해야 하므로 행동을 제어하기가 수월합니다. 밥도 안 먹고 게임을 계속한다면 중독이니까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자야 할 시간에 마지막으로 게임 한 판을 더하다가는 밤을 샐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야외활동을 하거나 스포츠활동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잊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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