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험에서 서·논술형 문제를 확대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서·논술형 시험에 대비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이 많습니다. 우선은 글씨를 알아볼 수 있게 써야 합니다. 대학생도 글씨를 암호처럼 써서 채점이 어렵다는 대학 교수님의 하소연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취업할 때가 되면 악필 교정 학원을 다닌다고 하니 중고생 때 글씨 쓰는 연습을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다음 질문은 띄어쓰기입니다.
관형사는 띄어 쓰고 접두사는 붙여 쓰는 정도를 실천하면 띄어쓰기 못 했다고 지적당하지는 않습니다. ‘전 인류의 축제, 전 사무국장님’의 전은 관형사이므로 띄어 씁니다. ‘제333회 전국노래자랑’의 제는 접두사라서 붙여 씁니다. 이 띄어쓰기를 잘하면 나머지는 대체로 면죄부를 받습니다.

‘잘하다’는 붙여 씁니다. ‘못하다’도 붙여 씁니다. ‘공부 잘하다. 공부 못하다.’와 같이 씁니다. 하지만 ‘안 됐다’와 ‘안됐다’는 뜻이 다르다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사고를 당하다니, 참 안됐어.’라고 할 때는 붙여 씁니다.

접미사는 붙여 씁니다.
‘-상, -하’는 접미사라서 붙여 씁니다. -상은 ‘미관상으로 볼 때, 인터넷상에서’와 같이 씁니다. -하는 ‘극한 조건하에서, 식민지하’와 같이 씁니다.

‘띄어쓰기’와 ‘띄어 쓴다’도 띄어쓰기에 유의해야 합니다. '띄어쓰기'는 붙여 쓰고 '띄어 쓰다'는 띄어 씁니다. ‘띄어쓰기, 붙여쓰기는 붙여 쓴다.’라고 띄어 써야 맞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생각 좀 해 보면, ‘띄어쓰기, 붙여쓰기’는 한 단어인데, ‘띄어 쓰다, 붙여 쓰다’는 한 단어가 아닙니다. 한 단어인 ‘띄어쓰기’에 하다가 붙으면 ‘하다’는 ‘밥하다. 빨래하다’처럼 붙여 쓴다는 규칙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접두사는 붙여쓴다.’고 ‘붙여’와 ‘쓰다’를 붙여 쓴다고 해서 지적당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붙여 쓰다’가 합성어가 아니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김소월 시 진달래꽃은 '진달래꽃'일까요, '진달래 꽃'일까요? 진달래꽃이 맞지만 진달래 꽃이라고 띄어 쓴다고 해서 지적당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런데 ᄒᆞᆫ글에 입력해 보면 아래 빨간 줄이 쳐지면서 지적당합니다. 어휘 아래 빨간 줄이 쳐진 것은 이유가 있으니 사전을 찾아보면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