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입학사정관의 공부법 (185) - 서울대의 전공자율선택 선발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원장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아이의 청해력" 저자

김창현 승인 2024.07.01 15:03 의견 0


2025대입부터 정부의 전공자율선발 확대 정책에 따라 서울대도 시행계획을 수정해서 발표했다. 서울대는 2025 대입에서 수시 264명, 정시 282명을 전공자율선택으로 선발한다.

▲서울대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 모집 현황


그런데 대부분의 모집단위는 2023학년도에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해 왔다. 2023학년도에도 인문계열로 133명을 선발했으며, 공과대학 지역균형 광역으로 40명을 선발했었다. 자유전공학부는 123명을 선발했었다. 첨단융합학부는 2024학년도에 증원되어 학과구분 없이 선발했다. 그러고 보면 2025학년도에 달라진 것은 학부대학 광역으로 36명을 선발하는 부분이다.

전공자율선택형으로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입시가 달라지면 학부대학 광역 모집을 늘리는 방향이 우선 예상되지만 향후 방향은 대학 내의 의사결정 과정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공자율선택제에 대한 질문들.

Q. 전공을 나중에 정하게 되면 진로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나요?

A.구체적 직업을 정하지는 않아도 진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수학, 과학을 배우지 않고 입학한 뒤 컴퓨터공학을 전공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전공자율선택은 한 학과에서 배우는 분야를 넘어서서 여러 학과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라고 보는 편이 맞다.


Q. 경제학을 하고 싶은데 자유전공이나 학부대학 광역으로 입학하는 것이 유리한가요?

A.경제학부보다 자유전공이나 학부대학 광역이 합격하기 쉬울 수도 있다. 그런데 학부 광역은 정시 일반전형이므로 수능 성적이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현재는 미적분과 과학탐구 응시자가 절대적으로 점수가 높다는 점이 영향을 준다. 수시에서는 학생의 관심사가 영향을 줄 것이다.


Q. 음악을 전공하고 싶은데 실기가 부족하니 자유전공으로 지원하는 것은 어때요?

A.자유전공으로 지원해서 음대 공부를 할 수는 있지만 자유전공학부에 음악을 하겠다고 지원하는 학생은 음악과 다른 학문분야를 연계한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들이다. 예를 들면 ‘AI의 작곡 기능을 연구하고 싶어서 자유전공을 택했어요.’와 같은 꿈을 가진 학생이다. 연주가가 되려면 음대로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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