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문중고총동문회, 족패천하(足覇天下) 기리는 마라톤 대회 개최

김창현 승인 2024.03.26 01:08 | 최종 수정 2024.03.26 11:29 의견 3

숭문중고총동문회(회장 오천진)가 오는 4월 20일 난지천 잔디광장에서 故 서윤복 동문 보스톤 마라톤대회 우승을 기념하는 '제 1회 숭문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는 서윤복 선수[자료사진]


오천진 회장은 '1947 보스톤'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된 "故 서윤복 동문이 1947년 제51회 보스톤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로 우승한 세계신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서윤복 동문의 업적을 널리 알리며 숭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故 서윤복 선수는 1947년 4월 19일 태극기를 달고 나가는 대한민국의 첫번째 마라톤 대회인 제51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24세의 나이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동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우승하고 금의환향한 서윤복선수에게 김구선생이 당시의 감격을 ‘족패천하(足覇天下)’라고 손수 휘호를 써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서 선수는 숭문고등학교의 전신인 경성상업실천학교를 43년에 졸업하고, 1960년까지 모교 육상감독으로 후진을 양성했다. 이후 아시안 게임과 서울 올림픽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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