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풍경소리를 이렇게 아름답게 들을 수 있을까? 아름다움에 삶의 깊이와 철학을 새기는 유완 작가.. 1,800여 편의 시작 중에서 엄선, 그가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어간다.
●유완 작가 프로필
- 포스코 워싱톤사무소장
- 포스코 아메리카법인장
- 포스코강판 전무
목련
이른 사월 아침, 창문을 열면
빈 가지에 눈부신 하얀 목련
오월 아침, 꽃은 지고
연록색 잎사귀 싱그럽다
한여름, 풍성한 잎
그늘이 시원한 오후
늦가을, 하늘 높고 바람이 찰 때
낙엽으로 넉넉한 석양
겨울엔 나무 아래 걸으며
눈부셨던 추억 반추하며
봄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