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입학사정관의 공부법 (45) - 중학교 2학년부터 고교학점제?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진동섭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코로나 시대의 공부법"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저자

동작경제신문 승인 2021.10.11 16:05 | 최종 수정 2021.10.11 16:54 의견 0

지난 8월 교육부는 202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를 우선 적용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른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이다. 이 이행계획에 의하여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고교학점제에 적용을 받게 된다는 보도 등이 잇따르자 중학교 학생 학부모가 달라지는 요소와 대입의 변화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도 고교학점제를 잘 아는 강사를 초빙해서 관련 정보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낯설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대입도 변하지 않는다.’이다.

지난 8월 교육부는 2023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고교학점제를 우선 적용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른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이다. 이 이행계획에 의하여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고교학점제에 적용을 받게 된다는 보도 등이 잇따르자 중학교 학생 학부모가 달라지는 요소와 대입의 변화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도 고교학점제를 잘 아는 강사를 초빙해서 관련 정보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낯설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대입도 변하지 않는다.’이다.

이행 계획에 따르면 2022년에는 법령 등 지침 정비, 교원 역량 강화, 시·도 및 학교단위 학점제 추진체제 마련 등 고교학점제 운영 체제로 전환 준비를 마치고, 2023학년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수업량을 적정화하고, 공통과목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 등 고교학점제 요소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수업량 적정화란 현재 고등학교는 주당 교과 30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 4시간을 운영하고 있고 이렇게 한 학기를 운영한 시간 누계가 34단위이다. 이렇게 6개 학기를 운영하면 204단위가 된다. 고교학점제가 되면 이를 주당 교과 29시간, 창체 3시간씩 합계 32시간 운영하며 이렇게 한 학기를 운영한 것이 32학점이다. 이를 6개 학기 운영하면 192학점이 된다. 요약하면 현재에 비하여 주당 교과 1시간, 창체 1시간이 줄어서 주당 32시간 수업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현 중학교 2학년은 주당 33시간 수업을 하다가 고등학교에 사면 주당 32시간 수업을 받게 된다.

공통과목 최소 학업성취수준 보장 지도란 1학년에서 배우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과목에서 모든 학생이 최소 학업성취수준에 도달하도록 지도한다는 것이다. 공부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이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최소 학업성취수준이란 보통의 학교 시험에서 40점도 못 맞는 수준을 말하게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줄고 학습부진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 이외에 현재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이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 성취평가제 전면 도입, 미이수 제도 도입 등 고교학점제의 핵심 요소는 당초 일정대로 2025학년도부터 적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한편, 2022년에 고교학점제 적용 교육과정을 고시하기 전에, 2023년부터 적용할 192학점으로 줄어드는 교육과정을 학교가 편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금년(2021년)에 2015개정 교육과정의 총론을 개정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고교학점제 운영에 어울리는 학기집중이수형 과목 개설 방안이 담길지가 관심이다. 현재 많은 학교는 대부분의 선택과목을 학년 이수로 하여 2개 학기에 걸쳐 배우도록 편성하는데, 고교학점제의 취지대로 학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는 한편, 미이수 제도를 적용하려면 학기집중이수로 편성해야 한다. 현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서는 학기집중이수형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기도 한다.

2023학년 고등학교는 학생 입장에서 현재와 달라지는 것은 수업이 줄어드는 것 이외에는 좀더 많은 과목 선택권이 부여되는 것 말고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 단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하여 공동교육과정이 더 확대될 전망이고, 대학·지역사회 시설 등 학교 밖 교육기관에서 학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는 현재 고등학생이 하는 것처럼 하게 된다.

대입제도는 정말 달라지지 않나?
현재 대입제도는 달라질 시간이 없다. 대입제도를 바꾸려면 4년 전 예고를 해야 하는데, 4년 전이란 중학교 2학년 마치는 날이 최종일이다. 그러므로 현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라고 해도 이에 해당하는 입시라고 갑자기 대입개선안을 발표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대입제도는 현 초등학교 6학년의 대입인 2028대입부터 달라질 전망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2024년 2월 말에 대입제도를 확정하기로 했다.

현행 교육과정이 고교학점제형 교육과정으로 개정되지 않을 가능성은 없나?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반드시 개정·고시된다. 지난 7월 20일 공포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부칙에 “제4조(국가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 수립 등에 관한 특례) 제12조제1항에도 불구하고 이 법 시행 당시 「초ㆍ중등교육법」 제23조제2항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개정 중인 국가교육과정에 한하여는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장관이 2022년 12월 31일까지 고시한다.”고 정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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