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과학이다(32) - 퍼팅 그린에서 마크를 하는 방법

동작경제신문 승인 2021.10.11 15:38 | 최종 수정 2021.10.11 16:08 의견 0

라운드중에 불미스러운 행동은 기분좋은 골프를 망치게 됩니다. 오늘은 매너지만 골프룰인 마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 프로골퍼 유경호박사

골프 라운드 중에 대부분 서있는 공을 치는 운동이 골프입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필드에서 소위 인플레이(in play; 경기 진행중) 상황에서는 공을 직접적으로 손으로 만지거나 다른 것으로 건드리는 등의 행동은 골프에서 금지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반할 경우 벌타를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서 공을 집어 들거나 심지어는 공에 뭍어 있는 이물질을 닦는 행동까지 허용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대표적으로 공을 잡을수 있는 상황은 티샷을 하기전 공을 잡아서 티(tee)위에 올려 놓거나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 위에 그대로 놓을 때 공을 만질수 있습니다. 또, 인플레이 상황 중에 가장 대표적으로 공을 잡을 수 있는 곳은 퍼팅 그린입니다. 퍼팅 그린에 공이 올라간 이후에는 공을 집어 들수 있습니다.

볼 마커(ball marker)라는 것도 사용하여 공의 위치를 표시하고 이후 집어든 공은 수건 등으로 깨끗하게 닦고 자신이 원하는 퍼팅 라인(putting line) 방향으로 공을 정렬하여 놓을 수도 있습니다.

퍼팅 그린에서 마크를 꼭하여 공을 집어 올려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수 있습니다. 어떤 골퍼들은 방향을 보는 것도 귀찮거나 자신의 감으로 퍼팅을 하기에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드는것이 필수일까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할수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예절상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골프룰 조항을 보면 '공을 집어 올릴 수 있다' 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공을 집어 올려야 한다'라는 필수적인 의무 조항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황에 따라서 공을 집어들 필요가 없는 경우엔 공이 있는 위치에서 자신의 플레이 순서가 되었을 때 플레이를 진행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나 동반 플레이어가 퍼팅 그린에서 자신의 스트로크에 방해가 되는 상황에서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기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만약 마크를 요구 하였으나 하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 퍼팅을 하였는데 상대방 서 있던 공을 맞을 경우 스트로크를 한 플레이어에게는 2벌타가 부여 됩니다. 그렇기에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예의상으로도 볼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어서 자신이 플레이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황적으로 자신의 공이 다른 플레이어의 퍼팅 스트로크와 전혀 거의 관련이 없다고 판단이 드는 상황에서는 굳이 마크를 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면 그대로 플레이를 해도 무방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에서는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드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공에 뭍은 모래나 이물질을 닦아 낼수도 있고, 자신이 치고자 하는 방향으로 공을 정렬하여 스트로크에 도움을 받을수 있기에 마크를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크를 요구하고 나서도 마크 또한 스트로크 하는 퍼팅 라인에 걸리거나 방해가 된다면 마크를 옮길것을 요구 할수도 있습니다. 이때 마크를 옮기는 것은 주변의 지형 지물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방향으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클럽 헤드 길이로 옮기고 스트로크가 끝난 후에는 마크를 원 위치로 리플레이스 해야 합니다.

참고로 동반자에 의해 공을 집어 들기를 요구 받는 상황은 그린이 아니더라도 있을수 있습니다. 이때는 마크를 하고 공을 집어 들 수는 있지만, 공을 닦을 수 없기에 공이 원래의 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공을 집어서 원위치에 놓고 플레이를 해야야 합니다.

▲ 프로골퍼 유경호박사가 드라이버로 스윙을 하고 있다.

◆프로골퍼 유경호 박사 프로필◆
-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 삼육대학교 골프전문실기 주임교수 역임
- 중부대학교 골프학과 겸임교수 역임
-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골프멘탈 수석트레이너
- 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
- 유경호박사 건강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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