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과학이다(33) - 3퍼트를 막기위한 칩샷 연습 방법

동작경제신문 승인 2021.10.17 16:13 | 최종 수정 2021.10.30 16:55 의견 0

스탠스와 그립, 스윙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적절한 칩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칩샷은 볼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홀을 향해 길게 굴러가도록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번 회에는 칩샷 연습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프로골퍼 유경호박사

칩샷은 연습이 중요합니다.
보통 연습장에서는 티샷과 아이언샷을 위주로 연습을 하게 되어, 막상 라운드 중 칩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저 ‘되는 대로’ 샷하는 골퍼들이 상당 수 있습니다. 칩샷은 움직임이 작은 만큼 기본과 테크닉을 연습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칩샷의 기본부터 연습하자
칩샷 기본자세는 발 간격을 15cm ~ 20cm 정도 벌려주고, 볼은 오른발 뒤꿈치와 일직선이 되도록 놓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은 오른발 30%, 왼발 70% 정도로 외발에 조금 더 두도록 합니다.

칩샷 같은 경우에는 백스윙이 매우 간결한 편인입니다. 팔과 어깨를 이용하되, 상체를 조금 돌리면서 가슴이 움직일 때 양쪽 팔이 따라 움직이며 스윙합니다. 클럽은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이 되는 정도까지 들어 올려 줍니다. 이때,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갈 때도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스윙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칩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그립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를 많이 실수하시는 분들은 그립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럽을 쥐었을 때 편안하게 잡히는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면 됩니다. 특히 왼손 그립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샷 하는 느낌으로 그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볼에 전달되는 힘이 과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왼손을 세워서 그립을 잡는다면 적절한 힘으로 더욱 정확한 칩샷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칩샷의 포인트, 하향타격과 거리 조절
초보 골퍼들은 팔이나 손목으로만 스윙하는 경향이 있어, 자세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칩샷은 볼을 띄운 다음 볼을 굴리는 샷이기 때문에 퍼 올리는 느낌으로 스윙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오른발 뒤꿈치를 살짝 들어주어야 합니다. 뒤꿈치를 들고 체중을 앞발에 집중하면, 자연스러운 하향타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칩샷을 하면서 ‘거리 조절’도 골퍼들의 고민입니다. 볼의 타깃 위치에 따라 스윙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스윙 속도가 조절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초보 골퍼들은 무작정 볼을 보는 것보다 클럽을 잡고 있는 손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볼 맞히기가 어느 정도 자신 있는 골퍼는 스윙할 때, 볼이 아닌 타깃을 향해 시선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스윙하는 동안, 타깃을 향한 시선은 거리가 잘 맞도록 스윙 속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칩샷은 단순한 샷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정확하게 구사해야 하는 스윙입니다. 기본적인 어드레스와 스윙, 그립이 충분히 연습하면서 충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손목의 사용 억제’를 반드시 기억하며 연습해 주시길 바랍니다.

▲ 프로골퍼 유경호박사가 드라이버샷을?하고 있다.


◆프로골퍼 유경호 박사 프로필◆
-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역임
- 삼육대학교 골프전문실기 주임교수 역임
- 중부대학교 골프학과 겸임교수 역임
-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골프멘탈 수석트레이너
- 한국프로골프협회 프로
- 유경호박사 건강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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