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동작 - 천리향

동작경제신문 승인 2021.09.26 16:20 | 최종 수정 2022.04.18 19:07 의견 1

천리향

봉필 이서연


곧 활짝 입을 열것같은
밥풀 모양 몽우리


터 잡지 못해
큰 화분에 옮겨 주니
꽃들이 피어나 활개를 친다


펑튀기 튀겨지듯
입들이 벙글었다
향기가 사무실 안과 밖을 맴돈다


천리도 채 가지못한
환한 향기따라
사무실에 모여드는 사람들


오가는 사람에게
인사를 대신 하고있지


천리향 이름 그대로
사무실 문전성시 이룬다

봉필 이서연

시마을문학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협 제27대 7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

수상: 글벗 문학상 수상 외 다수

저서: 시집 『꼬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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