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직업인(職業人)으로 살아남기 - (3) 자신의 업(業)에 가치를 부여하라!

삼성그룹 공채 출신.
신세계, 코스트코, 홈플러스, SK텔레시스에서 20년 근무.
기업교육(HRD) 분야에서 컨설팅, 강의, 저술 활동 중
네이버 블로그에서 HRDIST
유튜브 TV채널에서 HRDIST 운영 중
저서 : 사내강사 실무 노하우, 퇴직 후 1인 기업 창업 스타트북

동작경제신문 승인 2021.03.19 13:51 | 최종 수정 2022.01.17 23:29 의견 0
김휘 현) HRDIST에이치알디스트 대표
김휘 현) HRDIST에이치알디스트 대표

자신의 업(業)이 정해졌으면 스스로 업의 개념을 정의할 줄 알아야 한다.

해당 업(業)의 보편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그 무엇이 첨가되어야 경쟁력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같은 업(業)을 하는 사람끼리 모였더라도 어느 사람은 평균적인 업(業)에 머물러 있지만 어느 사람은 평균적인 사람과 다른 업(業)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주변의 시선을 끈다. 굳이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남다른 업(業)의 특징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브랜드를 갖는 것이 제일 쉬운 방법인듯싶다. 개인이 브랜드를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자신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잘 표현하는 네이밍(Naming)이 가장 손쉬운 브랜드이다. 작게는 개인 아이디(ID)의 이름부터 크게는 SNS 상에서 운영하는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명칭까지 자신의 브랜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사업자라면 돈을 투자하여 상표출원을 통해 브랜드(상표권)에 대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

자신의 브랜드가 곧 자신의 업(業)을 대변한다.

사업자인 필자가 만든 브랜드는 'HRDIST 에이치알디스트'이다. 'HRD 분야의 전문가'를 의미하는 합성어이다. 상표출원을 통해 상표권을 보호받고 있다. HRDIST라는 브랜드를 필자의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으며, SNS에서 만든 공간의 브랜드이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은 필자의 업과 연관 지어 적절한 브랜드라 평하고 있다. 업(業)이 정해지면 브랜드를 만들면 좋을듯싶다.

브랜드를 만들었으면 브랜드를 사용할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브랜드로 만든 아이디를 회사에서 만든 명함에 사용해도 되고, 별도의 개인 명함을 만들어 사용해도 좋다. 직장인이더라도 공사(公私)를 엄정하게 구분할 수 있다면 평생 사용될 자신만의 명함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좋다. 특히 이메일, 핸드폰 번호, SNS 상의 자신만의 공간을 명기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직장인(職場人)이 아닌 직업인(職業人)을 지향한다면 하루빨리 만들어 사용하길 권장한다. 대학생들도 사용하길 권장한다.

자신의 업(業)에 관한 경험, 지식, 기술, 태도와 관점 등에 관한 자료를 매일 축적해야 한다.

최소 1년 동안은 매일 축적해보자. 처음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게 비공개로 자료를 만들고 축적해도 무방하다. 그러려면 자신의 업(業)에 대한 저장과 공유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래도 비용이 들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특정 포털 내 블로그 또는 카페, 페이스북의 페이지 등을 추천하고 싶다. 필자는 블로그에 전념하는 편이다. 블로그와 카페를 동시에 잘 운영하는 경우는 드문듯싶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블로그 또는 카페에 전념하는 것이 좋다. 페이스북의 페이지도 블로그 못지않은 기능을 제공하므로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한다.

자신의 브랜드에 꾸며진 공간이 만들어졌으면 자료를 축적하고 공유해야 한다.

공개되는 순간 냉철한 평가를 받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난성 글과 반발하는 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경험과 지식, 기술, 태도와 마인드는 더 정교하게 풍부해지므로 개의치 않아도 된다. 자신의 브랜드로 만든 공간이 공개된 이상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좋은 방법으로는 자신의 업(業)과 관련된 고수의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자신의 업(業)과 무관하더라도 유명한 고수의 블로그와 카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면 좋다. 그리고 최소한 1년은 매일 자료를 남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3년간을 성실하게 운영한다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신만의 브랜드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후부터는 탄력을 받게 된다. 자신에게 3년이라는 경륜이 쌓였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통상적으로 하나의 업(業) 또는 직장에서 한 직무를 만 3년 동안 경험했다면 경력자로 인정받는다. 따라서 자신의 업(業)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할 자격이 생긴 셈이다. 여기에 자신만의 지식, 기술, 태도와 마인드에 관한 자료가 많이 축적되어 있다면 같은 업(業)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을 타게 된다. 비로소 자신의 업(業)에 관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입힌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자신의 업(業)에 대한 가치(價値)는 타인들이 인정하는 가치이다.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지만 다른 방향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 타인들이 인정하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신과 타인이 모두 인정하는 가치가 있다면 이것이 바로 자신의 브랜드 가치이다. 자신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면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일까? 팬(Fan)이 생겨난다. 블로그의 '이웃'이거나 카페의 '회원'이다. 그리고 이웃 또는 회원은 물론이고 일회적인 방문객 수의 증감이 자신의 가치를 대변한다. 팬이 많다는 것은 상업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 제공자로서, 자신이 속한 업(業)에 관한 하나의 플랫폼(Platform)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높은 가치는 수입을 가져다준다.

주로 강의나 책을 출판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금전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일이다. 직장인이 아닌 사업자라면, 프리랜서라면 수입의 파이프라인이 형성되는 것이다. 수입을 가져다주는 가치에 대한 판단은 타인에게 달려있다. 이때부터는 수입을 가져다주는 타인은 '고객'이 된다. 수입을 유지하고 늘어나기 원한다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 가치의 크기는 자신이 만들어낸 상품(업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 기술, 태도와 마인드 등)의 가치에 좌우된다. 필자는 고객이 원하는 문제에 관한 해결 능력이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업(業)과 관련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내는 능력이 자신의 가치이다.

자신의 업(業)과 관련된 자신의 가치는 무엇이고, 자신의 상품은 무엇인가? 자신의 상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은 누구인가? 어떻게 하면 고객이 만족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신의 업(業)에 대해 이전과 다른 경험과 지식, 기술, 태도와 마인드가 생겨난다. 한층 더 발전하는 셈이다. 이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자신의 업(業)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주어진 일에 대한 자신의 이해타산에서 벗어나서 업(業)의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다. 원칙대로 기존의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남의 길을 뒤쫓는 입장에서 남보다 앞서 길을 가는 입장이 된다. 이런 경험을 하는 데는 직급이나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필자의 이야기처럼 1년을 경험한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3년과 같은 경험과 실무를 익히는 셈이다. 그렇게 3년을 경험한다면 5년 이상의 경력자와 다를 바 없게 된다. 자신이 속한 업계(業界) 내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춘 실력자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는 어느 한순간에도 사라질 수 있으며, 항상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상담문의 : hrdist@naver.com

※ 이 기사는 동작경제신문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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